밀양 만어사의 재미있는 전설과 경석, 소원돌

2023년 9월 3일에 다녀온 밀양 만어사 여행 후기를 남겨본다. 이번 여행에서 만어사의 재미있는 전설과 암괴류인 경석,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소원돌에 대해 경험한 것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다. 

간단한 만어사에 대한 정보도 함께 알아보자.

< 목차 >

• 밀양 만어사 정보
• 밀양 만어사 역사
• 밀양 만어사 전설
• 밀양 만어사 암괴류 경석
• 밀양 만어사 소원돌
• 밀양 만어사 삼층석탑

밀양 만어사 정보

# 주소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만어로 7761

# 전화번호

055-356-2010

# 주차장

넓은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에서 돌계단을 올라가면 만어사가 나온다.

주차장은 넓지만 차량이 많아 늦게 오면 주차할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조금 서두르는게 좋다.

 

 

밀양 만어사 역사

만어사는 해발 674m 에 위치한 사찰로, 가락국의 수로왕이 창건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 고대 불교의 남방 전래설을 뒷받침해 주는 전통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전설과 신비로운 현상을 간직하고 있다.

가뭄이 지속될 때 기우제를 지내던 장소로 알려져있으며, 세종실록지리지에 따르면 신라왕의 공불처(불교를 공양하고 경배하는 장소) 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삼국유사에는 동량 보림이 글을 올렸는데, 금나라 대정12년 경자년(1180년)에 처음 건립되었으며 삼층석탑(보물 제466호)이 세워졌다고 전해진다.

 

 

밀양 만어사의 전설

# 수로왕의 창건 전설

가야 수로왕 때 옥지라는 연못에 살던 독룡과 하늘을 날아다니며 사람을 잡아먹는 나찰녀가 사귀면서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와 우박을 내려 4년 동안 농사를 망쳐 놓았다.

수로왕이 주술로 막으려다 실패하자 부처님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부처님이 이들에게 오계(불교에서 속세에 있는 신자들이 지켜야 할 다섯 가지 계율)를 가르쳐 문제를 해결했다.

이때 동해의 수많은 고기와 용들이 불교 교리에 영향을 받아 만어산으로 모여들어 돌이 되었고, 수로왕은 부처님의 은덕에 감사하며 이곳에 만어사를 지었다고 한다.

# 용왕의 아들 전설

도앻 용황의 아들이 수명이 다 한 것을 알고 무척산 신승에게 새로운 거주지를 요청하였다.

신승은 인연이 있는 곳에서 멈추라고 조언하였고, 왕자는 따르던 고기떼와 함께 만어사에서 멈추어 쉬게 된다.

그 후에 왕자가 미륵전에 있는 큰 미륵바위가 되었고, 물고기 떼들은 크고 작은 돌로 변했다고 한다.

 

밀양 만어사 암괴류 경석

만어산에는 암괴류라고 불리는 바위덩어리들이 있다. 이 암괴류는 정상부근의 산비탈에서 흐르다가 멈춘 암석지대로, 만어사 미륵전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암괴류는 화강암이 지면 위로 올라오면서 팽창하는 과정과 풍화, 침식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다.

비탈을 따라 계곡 아래로 이동하다가 멈춘 후, 빗물과 계곡물에 의해 모래등이 씻겨내려 바위만 남게 되었다.

만어산 암괴류는 섬록암과 반려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거무스러운 둥근 형태를 가지고 있다. 

바위를 치면 종소리처럼 맑은 소리가 나기때문에 경석이라고도 불린다. 이는 화강암의 성분 차이에 따른 현상이다.

소리를 들으려고 두들겨 대서 돌에 흔적이 많이 남았다. 작을 돌을 집어 두들겨보니 실제로 소리가 특이했다.

암괴류는 독특한 경관을 가진 자연유산으로서 한반도의 지질 형성 과정을 보여주는 학술자료이다. 달성 비슬산 암괴류와 부산 금정산 암괴류가 대표적인 예이다.

암괴류 가운데에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길이 난것처럼 색이 다르다.

만어산 암괴류는 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남명리 얼음골과 함께 밀양의 3대 신비로 불리며 관심을 받고 있다.

 

밀양 만어사 소원돌

만어사 큰나무 아래에 동그란 모양의 매우 특별한 돌이 있다. 

이 돌은 소원을 빌기 전에 들면 들리는데, 소원을 빌고 들었을 때 들리면 소원이 안 이루어지고, 돌이 들리지 않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런 특징과 재미있는 전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만어사를 찾으면 소원돌을 찾는다고 한다. 

관광객들이 다들 나름의 소원을 빌고 이루어지길 바라며 돌을 들어보고 있다.

 

 

밀양 만어사 삼층석탑

밀양 만어사 삼층석탑은 고려 중기의 석탑으로 만어사를 지을 때 함께 세워다고 전해진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만어사는 고려 명종 11년에 지어졌고 삼층석탑 뒤편 넓은 터가 법당 자리였음이 확인되면서 처음부터 그 자리에 계속 있었음이 밝혀졌다.

신라시대 서갑에 비해 조형미는 다소 떨어지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비례와 균형을 보여 주는 우수한 작품이다.

관광객들이 물고기 모양의 나무조각에 소원을 적어 달아두었다.

여행 마무리

만어사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탁 트인 경치가 정말 좋았다.

거기에 크고 엄청 많은 돌들이 그 경치와 함께해 줘서 더욱 멋진 장면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재미있는 소원돌이나 전설 같은 것들도 많아서 좋았다.

여러 사찰들 다녀봤지만 특이하고 재미있었던 만어사였던 거 같다. 

만어사를 밀양 여행지로 강력 추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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