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삼국시대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대구 불로동 고분군

방구석여행 2023. 10. 8.

이번엔 여행보다는 산책에 가까운 대구의 불로동 고분군을 찾아가 봤다.

방문일자는 2023년 10월 7일이다.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주소 : 대구 동구 불로동 산 1-16)

 

불로동 고분군 입구

대구 불로동 고분군은 팔공산의 남쪽 줄기가 낮아지면서 금호강의 북쪽 충적평야와 만나는 구릉지에 형성된 삼국시대 고분군으로, 현재 210 여기의 고총고분이 밀집 분포도어 있는 대규모 고분군이다.

제214호 고분

고분마다 앞에 몇 호 몇호 이렇게 표시가 되어 있었다.

 

1938년 무렵 학계에 알려진 이후 1968년 경북대학교 박물관에서 2기의 소형분 조사를 실시하였고, 2001년에는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에서 주능선에 위치한 대형분 2기와 주변 석곽묘 10기를 발굴 조사하였다.

경고문

옛 조상의 유해가 잠들고 있는 삼국시대 고분군 유적이니 허가 없이 발굴하거나 도굴 유출등의 행위 시에는 문화재보호법에 의거해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대형 고분은 지름이 약 22m 높이 6m 인 원형의 봉토 안에 4기의 수혈식 석곽을 순차적으로 덧대어 만들었다.

무덤의 구조는 대부분 지면 아래에 구덩이를 파고 그 안에 돌을 쌓아서 축조한 수혈식 석곽형이다.

일부 석곽 중에는 가운데에 칸막이를 쌓아 시신을 매장하는 공간과 유물을 부장 하는 공간을 구분한 것도 있다.

수혈식 석곽묘

 

수혈식 석곽이라고 인터넷에 찾아보니 이런 모습으로 만드는 것 같다.

 

출토된 유물로는 금귀걸이, 유리구슬 목걸이 등 장신구와 말 그림이 새겨진 토기류, 재갈, 말띠드리개드의 마구류, 화살촉, 도끼, 낫 등의 무기류와 상어 뼈 등 음식물 등 다양하다.

불로동 고분군의 조성 연대는 기원후 5~6세기 경이며, 불로동 지역을 통솔하던 유력한 정치집단이 조성한 고분군으로 추정된다.

 

불로동 고분군 주차

이번에는 차는 두고 버스 타고 이동해서 도보로 움직이다 보니 주차장을 찾을 필요가 없어서 지도에서 불로동고분군 정문을 찾아서 이동했다.

위 지도상에 빨간 동그라미가 정문으로 표시가 되어 있었는데 뭔가 없어 보였다..

내려올 때 주차장 쪽으로 내려왔는데 그쪽이 정말 정문 같았다...

차를 가지고 이동하신다면 파란 동그라미 쪽으로 가면 주차장이 있다.

 

 

불로동 고분군 주차장

주차장은 아래쪽 위쪽 이렇게 두 곳으로 나누어져 있었고 자리는 생각보다 넓었다.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이였는데 구경 오신 분들에 비해 차가 엄청 많았다.. 거의 만차..

개인적인 생각인데 개방된 주차장이다 보니 바로 앞에 주택가에 계신 주민분들도 주차를 한 게 아닐까.. 싶다. 

 

 

불로동 고분군 산책로

산까지는 아니고 약간 동산 같은 느낌이었다.

길은 돌로 닦아두긴 했는 그냥 다들 잔디로 다녀서 그런지 잔디로도 길이 만들어져 있었다.

 

소나무 밤나무 도토리나무 감나무 등등.. 나무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었다.

밤은 다 까서 가지고 가고 없었다.

불로동고분군에서 유명한 사진 촬영지라고 하는 왕따나무이다.

저~ 멀리 보이길래 멀리서 한번 찍어봤다.. 왼쪽은 확대를 했더니 사진이 깨지네.. 좋은 폰을 쓰고 싶다 ㅠㅠ 

왕따나무는 아래에 근처에서 찍은 사진을 다시 올리겠다.

억새풀이 여기저기 곳곳에 자라고 있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배경으로 사진 찍기는 좋아 보였다. 많은 분들이 배경으로 찍으셨다.

 

오래돼서 희미해진 출현 곤충들 설명이다.

 

감도 엄청 많이 열려 있었다.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불로동 고분군 왕따나무

왕따나무로 서서히 다가가고 있다 ㅋㅋ 

날이 맑았다면 사진이 더 이쁘게 잘 나왔을 텐데 좀 많이 아쉬웠다.

사진을 잘 못 찍어서 아쉽지만 전문가분들이 여기서 사진을 찍는다면 예술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나무밑에 한 커플이 돗자리를 펴놓고 소풍을 즐기고 있는 게 보인다.

덕분에 사진이 좀 더 이쁘게 나오긴 한 거 같은데.. 찍을 땐 솔직히 좀 부담스러웠다.

장소가 포토스팟인데 저기에 자리 잡고 계시니... 서로 좀 불편한 상황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다.

왕따나무 위쪽에서 내려다보니 경치가 좋았다.

애기들이 곤충 채집을 나온듯 하였다.

뒤에서 선생님~ 선생님~ 하면서 따라다니는데 귀여웠다.ㅎㅎㅎ 

2023년 10월 14일~15일에 불로전통시장에서 2023 막걸리문화축제가 있다고 한다.

막걸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축제 구경을 가보셔도 좋을 거 같았다.

아까 처음 출발했던 빨간 동그라미 쪽 정문에서 왼쪽을 보면 봉무공원으로 가는 굴다리가 있다.

불로동 고분군을 나와서 봉무공원으로 향했다.

 

여행 마무리

시간을 재보진 않았지만 대략 한 시간 정도 구경을 했던 것 같다.

불로동 고분군을 전체 다 돌아보진 못했지만 약 70-80%는 봤던 거 같다.

다른 지역에 고분군을 몇 군데 다녀봤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런 대규모 고분군이 있을지는 몰랐는데 좋았다.

날씨가 정말 많이 아쉬웠던 하루였던 것 같다. 하늘이 맑고 하얀 구름이 있었다면 사진이 더 이뻤을 건데 아쉽다.

그래도 산책도 잘했고 구경도 잘한 여행이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