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아름다운 풍경이 함께하는 무주 안국사

무주 적상산 정산인근에 있는 사찰 안국사에 다녀왔습니다.

적상산에서 볼 수 있는 아픔다운 풍경과 역사를 품고 있는 안국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주 안국사

안국사는 고려 충렬왕 3년(1277년)에 월인 화상이 창건했다고 한다.

광해군 6년(1614년)에는 조선왕조실록 봉안을 위한 적상산 사고를 설치하려고 이 절을 늘려 지었고, 사고를 지키는 수직승의 기도처로 삼았다고 한다.

 

그 뒤 영조 47년(177년)에 법당을 다시 지었고, 나라를 평안하게 해주는 사찰이라 하여 절 이름을 안국사라 부르기 시작하였다. 1910년에 적상산 사고가 폐지될 때까지 호국의 도량 역할을 하였다.

 

1989년에 적상산 양수발전소 위쪽 댐 건설로 절이 수몰 지역에 포함되자 원행 스님은 호국사지였던 현재 자리로 안국사를 옮겨 세웠다고 한다.

안국사 주차

9월에 다녀온 여행이라 아직 공사중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진상에 주차장이라고 표시된 곳과 그 윗편으로 공사 중이어서 빨간색으로 표시해 둔 벽 쪽으로 차량들이 주차가 되어 있었다.

주차 공간은 넉넉하지 않아서 차량이 조금 몰린다면 주차가 조금 어려워 보였다.

 

적상산

안국사가 있는 적상산은 무주군 적상면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가 1034m 이다.

덕유산 국립공원 지역에 속해 있으며, 4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여있다. 

붉은색 바위지대가 마치 산이 붉은 치마를 입은 것 같다고 하여 '적상'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고 한국의 100경 중 하나이다.

무주 양수발전소의 상부 저수지인 적상호의 북쪽 끝자락에 작상산전망대가 자리 잡고 있다.

전망대 꼭대기에서는 소백산맥과 덕유산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2023.10.15 - [여행] - 무주의 하늘과 대지를 담은 적상산전망대

무주의 하늘과 대지를 담은 적상산전망대

 

안국사 청하루

청하루는 안국사에 있는 누각으로 계단을 올라가면서 극락전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청하루라는 현판은 전라도 서예가 소남 이규진 선생의 글씨이다.

귀여운 동자승 그림도 있고 평화를 바라는 글귀도 눈에 띈다.

청하루 옆으로 무주 안국사 영산회 괘불탱 수장고 건립공사를 하고 있다고 안내되어 있다.

공사 때문에 조금 어수선하긴 했다.

 

안국사 극락전

청하루를 오르면 보이는 극락전이다. 곳곳에 공사의 흔적이 남아있다.

극락전은 안국사의 주요 건축물로 아미타불을 모신곳이다.

1974년에 전라북도의 유형문화재 제42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한국의 중요한 문화유산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안국사 성보박물관

안국사 성보박물관에는 세계 각국의 불상과 탱화, 불교 유물과 도자기 등 500여 점 이상을 전시하고 있다.

내부촬영은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은 못 찍었다.

세계 각국은 여러 가지 불교 관련 유물들이 많이 있었다.

같은 종교지만 나라마나 이렇게 다르구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 외 건물과 풍경들

 

극락전에서 바라본 풍경이 정말 멋지다.

안국사 범종은 1788년에 조성된 조선후기의 범종으로 안국사 범종각 내 후명에 안치되어 있다.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88호로 지정되어 있다.

높은 곳에 위치한 만큼 경치가 정말 끝내준다.

담벼락에 있는 기와사이에서 다육이들이 자라고 있어 신기하고 귀여웠다.

 

여행 마무리

무주 적상산에 있는 안국사를 다녀와봤다.

산의 높은 곳에 위치해 있지만 차량만 있다면 접근성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공사 중이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역사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고 멋있는 풍경도 볼 수 있어 좋은 방문이었다.

적상산전망대도 가볼 수 있고 와인터널도 있어서 볼거리가 괜찮은 여행지가 될 거 같다.